전남 소재 골프장서 고가의 명품 시계 도난 해당 경찰서 이용객 탈의실 주변 사용자도 조사할 계획 양철수 기자 Ycs4832@naver.com

2025년 06월 25일(수) 09:28

A골프장 클럽하우스 전경[사진=플래시뉴스DB]

전남 소재 A골프장에서 이용객 B씨가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시계를 도난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골퍼들의 민심이 술렁이고 있다.

이용객 B씨에 따르면 “지난 19일 일행들과 함깨 A골프장에서 라운딩을 맞치고 샤워를 하기 위해 탈의실 비밀번호를 입력 시키고 문을 여는데 열리지 않아 직원 호출을 하고 다시 비밀번호를 입력 시켜 탈의실 문을 열어 보니 시계가 없었졌다”고 분개했다.

이어 그는 “직원에게 시계가 없어졌다고 하니 우리는 몰라요 저희가 그런거 아니다, 왜 도둑 취급을 하냐고 이해하지 못하는 말을 했다”며 “상식적으로 무슨일니냐고 물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성토했다.

특히 그는 “당초 탈의실을 이용할 때 주변에 사람이 없었는데 명품 시계만 없어지고 팔찌만 남아 있었다”며 “직원들이 소지하고 있는 마스커키가 아니면 탈의실을 열수 없다”고 의심했다.

반면 A골프장 관계자는 “계산할 때 영상을 확인하니 고객 손목에 시계는 확인했는데 정확히 어떤 시계인지는 식별하기가 어려웠다”며 “골프장에서 이런 도난 사건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고 답변했다.

또 그는 “직원들은 혹시 불미스런 일이 생기게 되면 직장을 잃을 수 있는데 나쁜 일을 하겠냐? 저희 직원들이 나쁜짓은 절대 하지 않는다”며 직원들을 감쌌다.

이어 그는 “귀중품은 프론트에 개인 귀중품 보관함을 이용하라는 문구를 탈의실에 부착하고 이용객이 볼 수 있게 로비 한쪽에 벤허까지 설치했는데 도난 당한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용객 B씨 과실도 전혀 없는건 아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차후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 경찰서는 “최대한 인력을 투입해 수사할 것이다”며 “이용객이 사용한 탈의실 인근 탈의실 사용자도 수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