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과수 농가 위해 미세살수장치 지원 기후변화 대응 맞춤형 시설 지원으로 농가 부담 최소화 박장순 기자 parkjs4461@naver.com

2025년 07월 26일(토) 09:37

윤병태 시장이 농가를 방문해 미세살수장치를 확인하고 있다.[사진=나주시]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폭염으로 인한 과수 피해 대응을 위해 ‘미세살수장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배를 포함한 주요 과수작물이 이상저온과 폭염으로 인한 생육 장애, 착과 불량, 품질 저하 등 복합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고 재해 예방 중심의 실질적 대응책으로 미세살수장치를 도입한다.

미세살수장치는 과수 꽃눈 보호와 일소 피해 예방에 효과적인 장비로 저온기에는 살수를 통한 열 방출로 냉해를 막고 폭염기에는 과수 온도를 낮춰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국비 지원사업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하며, 새로 관정을 시공하는 대신 기존 중형관정이나 수동관수가 설치된 농가에 추가 자재(호스 등)만 설치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생산 기반을 보호하는 기후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기존 관정이 있는 농가를 중심으로 시범 지원하고 향후 수요에 따라 대상과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사업의 시급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농협 등과 협업을 통해 농가 자부담을 줄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윤병태 시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선제적 재해예방 인프라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나주배를 비롯한 지역 대표 작목의 안정적 생산 기반을 지키기 위해 시에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해 폭염이 농업재해로 인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농자재와 경영안정자금을 예비비로 긴급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는 사전 대응에 초점을 맞춰 현장 중심의 맞춤형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