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사업 본격화 국내 최초 수산 특화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예타 통과 국비 1,138억 원 투입 2030년 하반기 개관 목표 추진 본격화 박장순 기자 parkjs4461@naver.com

2025년 08월 21일(목) 17:39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조감도[사진=완도군]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국내 최초로 수산 특화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통과된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완도군 청해진 유적지 일원에 부지 4만 6,886㎡, 연면적 1만 4,414㎡ 규모의 사업을 해양수산부가 주관해 국비 1,138억 원을 투입해 2030년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군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위해 지난 3년간 체계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2022년에 전남도에서 실시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대상 사업 공모에서 7개 시군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완도군이 건립 대상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 타당성 평가 통과,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에 이어 1년 7개월간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현장 설명회, 기재부의 점검 회의 및 심의 등을 거치며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완도군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끝에 예타를 통과했다.

군은 예타 통과로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전남도와 함께 행정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박물관은 국내 최초 수산 특화 박물관이자 수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전시, 교육, 연구 기능을 갖춘 복합 해양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1층에는 다양한 체험과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산 역사관, 미래관, K-씨푸드관, 디지털 브릿지관, 어린이박물관 등이 들어서며 2층에는 박물관의 학술적 기능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장고, 연구 및 사무 공간이 마련된다.

신우철 군수는 “박물관 예비 타당성 통과는 5만여 군민과 30만 향우,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등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이다”며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 수산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박물관을 개관하면 역점 추진하고 있는 해양치유산업과 국립난대수목원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로 방문객 유입, 경제 활성화와 해양 수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려 해양 수산 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