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낭도항 ‘관광·레저 어항’으로 바뀐다

진입도로 543m 확장 완료…둘레길·친수공간 2027년까지 정비

편집부 flashnews@naver.com
2026년 10월 02일(금) 09:36
여수 낭도항 진입도로 확장·정비 공사 계획평면도[사진=여수해수청]

[파이낸셜포스트/호남취재본부=위종선 기자] 전남 여수 낭도항이 어업 기능 중심의 국가어항에서 관광과 휴식, 트레킹을 함께 즐기는 복합 해양관광 공간으로 변화를 꾀한다. 첫 단계로 좁은 마을 골목을 거쳐야 했던 진입도로를 넓힌 데 이어 2027년까지 둘레길과 친수공간, 어항 경관을 순차적으로 정비한다.

2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화정면 낭도리에 위치한 국가어항 낭도항 진입도로 확장·정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양방향 차량 통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낭도항 전체 정비에는 총사업비 291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7년 12월까지로 호안 축조와 매립, 진입도로 확충, 부잔교 설치, 둘레길 정비, 기존 어항시설 보수 등을 통해 어항 기능과 관광 인프라를 함께 확충하는 사업이다.

우선 개선된 진입도로는 총연장 543m 구간이다. 공유수면 매립 등을 거쳐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도로로 신설·확장했다.

기존 도로는 마을 내부의 좁은 골목을 지나야 낭도항에 도착할 수 있는 구조였다. 대형 차량은 사실상 진입하기 어려웠고 승용차도 마주치면 교행 공간이 부족해 한쪽 차량이 상당 거리를 후진해야 했다.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개통 이후 관광객 증가도 도로 개선 필요성을 키웠다. 주말과 성수기마다 낭도 둘레길과 해안경관을 찾는 차량이 몰리면서 교통 지체뿐 아니라 주민 이동과 보행자 안전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번 확장으로 항구까지 양방향 차량 통행이 가능해졌으며 보행로와 차도를 분리해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 안전성도 높였다.

해수청은 앞으로 낭도항의 관광 기능 확충에 사업의 무게를 옮긴다. 2027년 12월까지 해안 절경을 따라 걷는 둘레길을 정비하고 신규 매립부 일원에는 휴식이 가능한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노후 어항시설과 물양장 배후부지의 환경·경관 개선도 병행해 방문객의 체류 여건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태성 청장은 “이번 진입도로 확장으로 주민들의 오랜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낭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안전한 이동환경을 제공하게 됐다”며 “둘레길과 친수시설 등 남은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주민 소득과 해양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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