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홈피 보도자료 내용 일부 캡쳐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구에 출마한 문금주 예비후보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을 시기에 잦은 회식으로 예산 낭비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집합금지 위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년 12월 3일 방역조치 완화 이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 5,240명(12월 2일)을 기록하는 등 증가 추세가 지속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4,044명(11월 27일)→ 3,890명(11월 28일)→ 3,285명(11월 29일)→ 3,003명(11월 30일)→ 5,075명(12월 1일)→ 5,240명(12월 2일)→ 4,923명(12월 3일) 국내 확진자 추이도 발표했다.

특히 확진자 5,000명 규모 등 지속적인 방역상황 악화 및 오미크론 유입 등을 고려한 방역조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를 무시하듯 21년 11월과 12월 사이에 잦은 회식으로 도지사보다 업무추진비를 3.9배 많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사용한 업무추진비 내역[사진=펜N마이크 자료]

전남도 누리집과 펜N마이크 매체에 따르면 문금주 전 행정부지사가 21년 11월 25일 284만 원, 11월 26일 195만 원, 11월 29일 139만 원, 12월 1일 132만 원, 12월 2일 368만 원, 12월 13일 190만 원, 12월 15일 206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과 12월 1,318만 9,880원을 사용한 도지사보다 3.9배가 많은 5,150만 5,560원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예산 낭비 의혹마저 증폭되고 있다.

또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남도민의 혈세로 빈번하게 고급 일식당과 한우집에서 결제한 사실도 확인됐다.

문금주 예비후보가 보내온 해명자료 내용 일부 캡쳐

이에 문금주 예비후보는 “코로나 막판에 직원들 격려 차원에서 비서가 허락를 구하기에 해라고 했다”며 “당시에 12명까지 가능했다. 방역을 총괄한 사람인데 그런 내용을 모르겠냐? 방역 수칙 보내 드리겠다”고 해명했지만, 문 후보가 보내온 자료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서 발표한 자료가 상반되고 있다.

반면 강진군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K씨는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행정부지사라는 직위를 이용해 집합금지를 위반한 것 아니냐”며 “국민 혈세를 자기돈 아니라고 막 써대는 이런자가 선출직이 되면 지역을 발전시키는 것 보다 지역 갈등을 고조시키고 혈세를 쌈짓돈 쓰듯이 펑펑 쓰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한편 문금주 예비후보는 명예퇴직을 하기전 자신의 출마 예정지역인 고흥·보성·장흥·강진 등에 수십차례나 현장 방문을 해 사전 선거운동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최근 여론조사를 앞두고 본인 SNS를 이용해 조사기관, 전화번호, 조사일자를 사전에 노출해 ‘여론조작’ 의혹으로 선관위에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