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의회 이광일 의원(부의장, 더불어민주당·여수1)은 환경산림국 소관 추가 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대응을 위한 철저한 예찰 활동과 신속한 방제를 촉구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 에이즈’로 불릴 만큼 치명적인 병해로, 한 번 감염되면 치료가 불가능해 100% 고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이광일 의원은 “최근 3년간 전남 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이후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 의원은 “울창했던 소나무 숲이 사라지고 고사목만 앙상하게 남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고사목들이 마른 장작 역할을 해 대형 산불이나 산사태 등 2차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의원은 “이상기후에 따른 폭염과 가뭄 등이 병해 확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예측 가능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예찰 활동 강화와 적기 방제에 총력을 다 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환경산림국 박종필 국장은 “피해 지역에 관련 예산이 집중 투입되고 있으나 일부 지자체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집행되지 못한 채 반납되고 있다”며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한편 전남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규모는 2021년 2만 그루, 2023년 2만 6,000그루, 2024년에는 4만 4,000그루로 급증했으며, 이 중 85%가 여수·순천·광양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장순 기자 parkjs4461@naver.com 박장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