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소나무 모두베기 후 훈증 처리를 진행 하고 있다.[사진=보성군]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최근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군은 지난 4월 말 소나무재선충병이 회천면 군농리에서 확인되자 감염목 3그루 주변 20m 이내에 있는 소나무 모두베기 방제 작업을 진행했다.

또 5월 중 추가로 발생한 감염목 10그루에 대해서도 지난 19일 방제를 완료하고 훈증 처리 및 현장 잔존물 제거 작업까지 완료했다.

특히 회천면 군농리를 포함한 율포리, 동율리, 화죽리, 영천리 일대를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감염목 및 매개충의 외부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군은 올해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설계 대상지에 회천면 군농리 일대를 포함해 설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중 적기에 방제사업에 착수해 완료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 내에서 무단 벌채 및 타 지역으로 이동 행위는 관련 법령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라며, “군민 여러분께서는 병해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 시 소나무의 생존율이 ‘0%’에 이를 만큼 치명적인 병해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에 의해 급속히 전파되고 있으며, 매개충이 나무 내부에 머무는 기간(매년 11월 1일 ~ 5월 31일) 안에 집중적으로 방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