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3당이 발표한 성명서 일부 내용[사진=전남도의회]

전라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진보당·민주노동당(이하 전남도의회 3당)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한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을 ‘정치적 뿌리를 부정한 배신 행위’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28일 전남도의회 3당은 “이낙연은 전남도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국회의원 5선, 전남도지사, 국무총리, 민주당 대표까지 올랐다”며 “그런 인물이 이제와 ‘괴물 독재국가의 출현을 막겠다’는 궤변으로 내란 동조 세력과의 연대를 선언한 것은 오만한 정치쇼이며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자기기만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남은 권력 앞에 양심을 저버린 정치인들의 피난처가 결코 아니다”며 “정국 혼란을 정치 재개의 돌파구로 이용해 민주 세력을 분열시키는 자에게는 일말의 관용도 허락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주의 가치를 오롯이 품어온 전남의 역사, 전남의 정신은 개인의 정치적 생존이나 사익을 위한 거래의 수단이 될 수 없다”며 “정치적 뿌리를 부정한 변절의 모든 책임은 스스로져야 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전남도의회 3당은 “내란 세력과 손잡은 추악한 배신과 반역의 연대에 마땅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며 “내란의 연장을 획책하는 반민주적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전남도민 앞에 석고대죄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