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스텔라가 자체 개발한 소형 발사체를 시험 발사하고 있다.[사진=고흥군]

고흥군(군수 공영민)과 2024년 3월에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입주 협약을 체결한 우나스텔라가 자체 개발한 발사체가 국내에서 최초로 발사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흥군 봉래면 염포마을 일원에서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우나스텔라(대표 박재홍)가 자력으로 자체 개발한 소형 발사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가 지난 28일 밤 11시 50분에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발사는 민간기업이 독자적으로 설계·제작·운용한 시험발사체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한 최초의 사례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의미 있는 성과다. 이로써 고흥군은 민간 우주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의 위상을 본격화하게 됐다.

우나스텔라는 2022년 창립된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으로, 지난해 3월 전남도 및 고흥군과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입주 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국가산단이 준공되면 산단 내 소형 발사체 제작 및 연구개발을 위한 제조시설을 입주·운영할 계획이다.

우나스텔라가 개발한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는 길이 9.45m, 총중량 2톤, 추력 5톤급 엔진을 탑재한 소형 발사체가 시험 발사에서 총 10km 비행한 후 해상에 안전하게 낙하하며 성공적으로 발사 캠페인을 마무리했다.

공영민 군수는 “우주를 향한 민간의 첫 발걸음이 고흥군에서 내디딘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며 “우나스텔라의 도전과 성공에 6만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간 우주기업이 안정적인 연구개발과 상업적 진출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적의 인프라와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흥군은 오는 2031년까지 총 1조 6,000억 원을 투입해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민간발사장, 복합안보우주센터, 사이언스컴플렉스 등 우주산업 핵심인프라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산업의 중심지로 확고히 도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