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면 소재에 불법으로 성토된 농지 전경[사진=본보 DB]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남양면 신흥리 소재 인근 농지에 불법 성토 행위를 묵인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 농지는 우량농지 조성 및 개발행위 허가도 받지 않고 도로 옆 아래 농지에 불법으로 사토(흙)를 성토해 도로 높이까지 조성됐다.

특히 A씨 농지에 불법으로 사토를 성토하는 과정에 구거를 비롯해 도로부지 점용 허가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점암 남양지구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하청업체 측은 현장에서 발생된 일부 사토를 A씨 농지에 성토한 사실도 파악됐지만, 불법이 자행되고 있는 현장을 고흥군은 탁상 행정으로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고흥군 관계자는 “업체 측에 원상복구 할 것을 요구해 사토가 원상복구 된 상태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8일까지 아무런 행정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 업체를 비롯해 농지 소유주와 유착 의혹마저 증폭되고 있다.

반면 인근 주민 K씨는 “불법을 자행한 A씨는 오래전부터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다”며 “반드시 행정 조취를 취해야 된다”고 꼬집었다.